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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마스터스 챔피언에 4홀 차 '완승'…이변 연출

<앵커>

세계 정상급 스타 64명만 출전한 월드 골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세계랭킹 70위인 김경태 선수가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잉글랜드의 대니 윌렛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태는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대니 윌렛에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윌렛은 쇼트게임 난조까지 보이며 제풀에 무너졌습니다.

이번 대회 대기 순번이었다가 출전 기회를 잡은 김경태는 마스터스 챔피언 윌렛을 4홀 차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이 대회는 조별로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맞붙어 각 조 1위만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립니다.

김시우와 안병훈, 왕정훈은 1차전을 모두 졌습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68위인 덴마크의 키옐센에 무릎을 꿇었고, 세계 6위 조던 스피스도 60위인 일본의 다니하라에 져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슨 데이는 경기 도중 기권했는데 최근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머니 걱정에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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