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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탈출' 세월호 선장·유병언 일가, 어떻게 지내나

<앵커>

당시 승객들에 대피하란 말도 하지 않고 속옷 차림으로 빠져나왔던 세월호 선장, 기억하실 겁니다. 그 선장, 선원, 관련자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0명에 가까운 승객들을 배 안에 내버려 둔 채 속옷 차림으로 혼자 몸을 피하는 남성,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지난 2015년 11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대법원은 당시 탈출 전 퇴선 명령을 하지 않아 승객을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살인죄'를 인정했습니다.

유기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된 1등·2등 항해사는 각각 징역 12년과 7년을, 기관장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승무원 11명도 1년 6개월에서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선원 2명은 이미 복역을 마쳤습니다.

[유경근/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서 새로운 대책을 만들려는 의지가 없었다. 꼬리 자르기 식으로 몇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형식적인 과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끝내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밖에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죠.]

구조 당국으로서 미흡한 대응을 한 해양경찰청은 사고 34일 만에 전격 해체됐습니다.

세월호 실소유주로 각종 비리에 얽힌 유병언 전 회장은 사고 2달쯤 뒤 시신으로 발견돼 수많은 의혹을 남겼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지지부진합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만 횡령 등의 혐의로 유씨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징역 2년을 확정받았을 뿐, 프랑스에 있는 섬나 씨는 아직도 송환 소송 중이고, 나머지 자녀 2명은 소재 파악도 안 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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