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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일도 난제…앞으로 남는 고비는?

<앵커>

지난주 인양시도 때는 줄이 꼬여서 실패했고, 오늘(23일)은 선체와 바지선이 너무 붙어서 작업이 지연되는 고비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세월호 인양은 고난도의 작업인데 사실 앞으로도 남은 난관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상부 13m를 물 밖으로 올렸다고 세월호 인양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세월호를 2대의 잭킹 바지선에 고정시킨 뒤 안전지대에 기다리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다음이 큰 고비입니다.

바지선 2대와 함께 세월호를 흔들리는 조류의 영향을 피해 반잠수식 선박에 올린 뒤 바지선을 분리시킵니다.

이후 세월호를 고정시킨 뒤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시키면 세월호는 물 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수부는 이 과정도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것만큼이나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석 장관/해수부 장관(어제) :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일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니까 오늘내일 중으로 다 완료를 할 계획으로 지금 진행 중에 있고….]

이후 다시 고박 작업, 선체에서 물빼기 작업을 하며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준비합니다.

또 다른 변수는 기상조건입니다.

해수부는 일단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고정시키면 날씨 영향은 적게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소조기인 내일까지 이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인양 과정에서 선체와 바지선이 너무 붙어 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전체 일정도 반나절씩 늦어졌습니다.

해수부는 소조기인 내일까지 목표한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정용화,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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