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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기대에도…여전한 '7시간' 의혹

<앵커>

세월호 인양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참사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는 기대는 커졌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동안 선체 조사는 불가능했고, 참사 원인도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정부는 내부 충격에 무게를 뒀습니다.

무리한 증축으로 복원력에 문제가 생겼고, 최대 적재량의 두 배나 되는 화물을 고정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실으면서 컨테이너들이 쏟아졌단 겁니다.

하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잠수함 충돌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김관묵 교수/이화여대 나노과학부 : 그 정도가 되려면 현실적으로 금속이어야 하고, 상당한 크기인 물체여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데다, 선체까지 인양되면 참사 원인을 둘러싼 의혹 중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임무는) 인양 이후에 미수습자를 수습해야 되고, 선체를 조사해야 되고, 최종적으로 선체를 어떤 식으로 보존할 것이냐를 검토하는 겁니다.]

하지만 온 국민의 관심사인 사고 발생 7시간 동안의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은 여전히 설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저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지난 1월 1일)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90일간 진행된 특검도 사실상 진상을 밝힐 수 없다고 결론 내면서, 박 전 대통령의 고백 없인 진실 규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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