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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옆 모습 '수면 위로'…13m까지 끌어 올린다

<앵커>

세월호가 오늘(23일) 새벽 3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부터 하루 남짓 계속되고 있는 인양 상황을 손승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새벽 3시 45분, 바닷속 44m 아래 있던 세월호 선체 일부가 3년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벽 4시 47분쯤, 바닥에서부터 22m 올라온 세월호가 해수면 높이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 옆 모습이 수면 위로 모두 드러났습니다.

인양팀은 세월호를 수면 위 3m까지 끌어올린 뒤 인양을 잠깐 멈추고, 바지선에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이른바 고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인양 작업을 시작한 뒤 17시간 45분이 걸린 겁니다.

인양 작업은 세월호 밑에 깔아놓은 33개의 철제빔 양쪽 끝에 66개의 인양 줄을 매달고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처음 1m를 들어 올리는데, 5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이후 살짝 들어 올린 세월호의 균형을 맞춘 뒤 어젯밤 8시 50분부터 본격 인양이 시작됐고, 7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수면 높이까지 도착한 겁니다.

해수부는 1차 고박 작업을 마친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인근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싣는 작업은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쯤 진행됩니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이 이뤄지면, 다음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목포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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