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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삼공사는 2위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에게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확정했습니다.

인삼공사는 2경기를 남긴 현재 이미 37승을 기록했지만, 35승 18패가 된 오리온은 남은 한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36승에 그칩니다.

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있지만 정규리그 1위는 전신인 SBS 시절까지 포함해 이번이 처음입니다.

SBS가 프로 원년인 1997년부터 리그에 참여했기 때문에 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은 20년 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서 1위 팀이 경기를 하지 않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것은 2014-2015시즌 울산 모비스에 이어 2년 만입니다.

인삼공사의 1위 확정에 유일한 걸림돌로 남았던 오리온은 최하위 KCC와 경기에 사실상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인삼공사가 두 경기에서 다 져야 1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승현과 헤인즈를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KCC는 이를 틈타 에밋과 클라크 두 용병이 53점을 합작했고, 이현민이 1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17점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KCC는 이제 남은 한 경기에서 이기고 9위 부산 kt가 시즌 최종전에서 지면 '탈꼴찌'를 할 수 있습니다.

인천 전자랜드는 '천적' 서울 삼성을 81대 78로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35득점에 1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며 올 시즌 삼성전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25승 28패가 된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려 남은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6위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삼성과 모비스, 동부, 전자랜드가 진출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는 정규리그 1, 2위인 인삼공사와 오리온이 직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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