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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구도 부각이 유리"…文과 대립각 세우는 이유

<앵커>

정치부 정영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재인-안희정 두 후보, 이렇게 싸우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안희정 후보는 두 달 동안 참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쌓인 게 폭발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묘한 게 득표 레이스가 시작된 겁니다.

오늘 전국 250곳에서 투표가 이뤄졌고요, 27일에는 호남에서 첫 경선이 치러집니다.

전두환 표창 논란은 호남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물러설 수 없었겠죠.

문재인 후보를 쫓는 안 후보로선 경선판을 흔드는 게 좋습니다.

문 후보와 대립각을 키워 양자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것도 유리하지 않겠냐는 거죠.

<앵커>

민주당 경선 현장 투표가 시작됐다고 했는데, 결과를 알 수 있나요?

<기자>

전국 동시투표는 오늘 하루로 끝났는데, 결과는 다음 주부터 이루어지는 지역별 경선에서 합산돼서 발표되도록 돼 있습니다.

오늘 6시 현장 투표가 끝나고 나서 개표 결과다 하고 SNS을 통해서 일부 결과표가 유통이 됐습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서 앞으로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첫 승부처는 역시 호남이죠? 거기서 경선이 시작되는데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도 호남을 안 잡을 수 없는 것이고, 안희정 후보도 더욱더 호남에서 승부를 걸어야 되는 상황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선거인단 비중은 20%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보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이곳의 표심은 향후 경선에서 가늠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각 후보 측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캠프는 호남에서 55% 이상 득표하면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본선 직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안희정 캠프는 40% 이상 얻어 1위를 하거나 근소한 차로 지면 다음 충청에서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최소 30%를 얻어 2위를 한 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앵커>

어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에 참여했을 당시 호남에서의 역전 드라마가 모든 후보들에게 걱정 또는 기대를 안겨주는 것 같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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