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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에서 선체 수색…육상 거치까지 최소 13일

<앵커>

이처럼 미수습자와 희생자 가족의 간절한 바람대로 무사히 인양된다면, 세월호는 선체 수색을 위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부두 위에 올려놓는 데까지 최소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맹골수도를 떠나기에 앞서 세월호는 배 안에 들어찬 물을 빼내야 합니다.

목포신항까지 거리는 87km,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운송 선박에 단단하게 묶는 작업도 필수입니다.

준비작업을 마치고 약 하루 정도면 세월호를 옮겨놓을 부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목포신항도 바빠졌습니다.

세월호가 들어올 부두에는 1만5천 톤급 수출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데, 곧 다른 데로 옮겨 항구를 비워놓기로 했습니다.

세월호를 올려놓을 3만1천㎡의 공간도 확보했습니다.

세월호가 이곳에 도착한 뒤 바로 육상으로 올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하게 거치하기 위해서 준비 기간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욱/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과장 : 현장을 출발해서 세월호가 완전히 거치가 되는 데까지 한 5일 정도 보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 등 세월호 수색을 맡을 현장수습본부와 취재지원센터도 목포신항에 갖춰집니다.

정부와 지자체 10개 기관에서 110명의 공무원들로 구성됩니다.

[최광수/해양수산부 기획총괄과 서기관 : 제일 중요한 게 미수습자 수습이고요, 후속 조치에 장례지원, 의료지원이 들어가고….]

인양 후 육상 거치까지 최소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해수부는 4월 초쯤 현장수습본부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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