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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엔 기대와 긴장감…더딘 인양 상황에 불안감도

<앵커>

조금 전 조을선 기자 보도에서도 보셨습니다마는 인양 작업을 보면서 가장 마음을 졸이고 있을 분들은 물론 9명의 미수습자 가족,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일 겁니다. 팽목항에도 이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 전해주시죠.

<송욱 기자>

어둠이 찾아온 이곳 팽목항에는 작은 파도 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1,072일이라는 정말 기나긴 시간 동안, 돌아오지 않은 9명을 애타게 그리는 가족과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곳인 만큼, 이곳은 하루종일 기대와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제 옆에는 오늘(22일) 함께 취재한 정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미수습자 가족들, 현재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까?

<정혜경 기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고 해역으로 배를 타고 가서요, 현재는 인양 현장에서 1.8km 떨어진 해역에서 인양작업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인양작업이 확실히 보이진 않지만, 가족들은 갑판을 오르내리며 애타는 마음으로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모두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작업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

하루 종일 맘을 졸였을 것 같은데, 특히 인양이 더뎌지면서 불안감도 커졌었죠?

<정혜경 기자>

당초 오늘 오후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진척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고, 늦어진다는 소식만 흘러나오면서, 기대가 불안감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를 해저에서 1m 정도 끌어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가족들은 아직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오히려 해수부가 지나치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작업이 생각보다 순조롭지 않은 것은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욱 기자>

우려에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현장진행 : 서성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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