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음료' 먹여 여성 8명 성폭행…인면수심 20대 학원장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학원 원장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원장이 지난 1년 동안 성폭행한 여성은 모두 8명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원장을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29)씨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주에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20∼30대 여성들에게 접근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이들이 정신을 잃으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간 A씨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이 8명에 달합니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성분이 든 약을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A씨는 학원 등지에서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고 항거 불능 상태에 빠지면 학원이나 모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