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관리 "트럼프, 미사일 방어체계 재검토 지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의 위협을 이유로 미사일 방어 체계(MD)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백악관 관리가 밝힌 것으로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의 크리스토퍼 포드 대량살상무기·확산금지 담당 수석국장은 미국 시간 21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새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포드 수석국장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증강되고 있다"며 이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당장 지금은 알려줄 게 많지 않지만,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 데 있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어떤 내용일지는 추가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