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내부선 '朴 구속영장 청구' 무게…김수남 총장 고심

<앵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수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결정을 내려야 되는데, 어느 쪽이든 시간이 오래 지나기 전에 결론을 내릴걸로 예상됩니다.

조금 전까지 저와 같이 전해드렸던 임찬종 기자 설명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겠다"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단 뜻입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즉답을 피하면서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의 조사가 끝난 만큼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이미 검찰 내부적으론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업 출연금, 또는 최순실 측에 넘어가거나 갈 뻔 했던 뇌물 혐의 액수가 거액이라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죄가 가벼운, 뇌물을 준 측이 구속된 점을 들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간 돈은 전혀 없으며, 최 씨 측이 받으려던 돈도 대부분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이유로 불구속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속 영장 청구 여부엔 변수가 남아 있지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방침을 결정할 거라는 전망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가기 전에 수사 결론과 처리 방침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그래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