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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좀 꺼림칙"…마트서 사라진 '브라질산 닭고기'

<앵커>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의 닭고기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 대형마트와 일부 편의점에선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라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조리 식품 코너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원료로 한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브라질산 닭고기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오늘 판매를 중단했고요.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가 된 BRF사 닭고기가 원료로 쓰이진 않았지만, 소비자 우려를 반영한 겁니다.

[이순덕/서울 은평구 : (평소) 닭꼬치나 치킨 이렇게 자주 먹는데 먹기가 좀 꺼림칙하고 불안하고…]

CU와 세븐일레븐 등 일부 편의점들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의 판매와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도시락과 햄버거 패티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어제(20일) 오후 내렸던 BRF사 닭고기에 대한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홍기옥/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사무관 : 문제가 된 (브라질의) 21개 작업장에서는 우리나라로 (오염된) 닭고기를 수출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칠레, 유럽연합 등 30여 개 국가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이 가실 때까지,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위생검사와 검역강화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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