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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홍상수의 뮤즈"…외신은 시너지에 주목했다

"김민희는 홍상수의 뮤즈"…외신은 시너지에 주목했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에 대한 국내 언론의 초점은 '관계'에 맞춰져 있지만 외신은 달랐다. 두 사람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첫 공개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외신의 포커스는 작품과 연기였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의 열연으로 한국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에서 주인공 영희 역할을 맡아 독일과 강릉을 오가는 1, 2부 내내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스크린에 수놓으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감정의 높낮이에 따라 미세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연기의 기술적인 힘을 더한 것은 물론이고 장점으로 평가받던 특유의 감성 연기는 더욱 유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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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두 사람의 앙상블에 극찬을 보냈다. 김민희가 있어 홍상수의 작품이 빛났고, 홍상수가 있어 김민희의 연기가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담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품. 그러나, 김민희의 연기가 더해져 ‘홍상수 최고의 작품’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 (rbb 24), ‘김민희의 연기는, 자신만의 날씨를 만들어내는 홍상수 기상학의 기이한 등압선과 나란히 서 있는, 눈부시게 뛰어나고 복합적이며 변덕스러운 연기이다.’ (The Playlist), ‘주연을 맡은 김민희는 시종일관 관객을 깨어 있게 한다’ (The Hollywood Reporter), ‘김민희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통해 확대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며 영희는 곧 이 영화와 같다. 방들을 가득 채우는 자극적인 대화, 자신만만한 유머, 좋은 동료들, 이 모든 것과 함께 있어도 쓸쓸한 영희 말이다. 이러한 모든 질문 속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인간의 경험을 강렬히 전달하고 있다.’ (One Room With A View)는 반응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금지된 사랑으로 국내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예술과 도덕성을 별개로 보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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