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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옆 건물서 재판받은 최순실…'무덤덤' 표정

박 전 대통령 옆 건물서 재판받은 최순실…'무덤덤' 표정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서울중앙지검 옆 건물에서 같은 시간 재판을 받으면서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 씨는 오늘(21일) 오후 2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자신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출석해 평소와 다름없는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했습니다.

본격적인 변론 시작 전 변호사와 대화하거나 피고인 석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하던 최 씨는, 증인으로 나온 김인회 KT 부사장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자 물을 마시거나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등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 씨는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 출석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드시 대질조사를 한다는 게 아니라 최악의 경우 대질조사를 할 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대기' 차원에서 불렀다는 취지입니다.

최 씨는 지난 10일 재판 중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는 소식을 듣고 휴정 시간에 대성통곡한 사실이 조카 장시호 씨의 입을 통해 알려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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