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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살려 학교폭력·자살 막자"…수업교재 개발한 교사들

충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교폭력과 자살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소재로 수업 교재를 개발했다.

충남 청양고는 일반-특성화 계열 학급이 함께 운영되는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소재로 '마음자리 보짱 키우기'라는 특별 교재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마음자리'는 마음의 본바탕을 뜻하는 말이고, '보짱'은 마음속에 품은 꿋꿋한 생각이나 요량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마음 깊은 속에 품은 뜻이나 생각을 키우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60쪽 분량의 교재는 자기 존중감 향상 방안과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 방안에 대해 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영화를 편집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활동지와 흥미로운 읽기 자료가 있어 학생들의 몰입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교에서는 새롭게 만든 교재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기에 8시간씩 담임교사와 상담교사가 번갈아 가며 자존감 향상과 학교폭력에 대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학습유형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해석 상담 및 학습전략 탐색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점도 이 학교의 특징이다.

최근에는 국립공주병원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연수를 했으며, 조만간 학부모 상담도 진행해 가정과 학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호중 청양고 교장은 "모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어울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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