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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송구스럽다…조사 성실히 임할 것"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7.03.21 17:26 조회 재생수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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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포토라인에서는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단 두 문장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24분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중 나온 검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로 향했습니다.

정문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계단 앞 포토라인에 잠시 멈춰 서서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대통령님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파면 이후 12일 만에 처음 육성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 대답 없이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힘으로써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검찰 청사 안에서 기다리던 변호인 6명과 함께 평소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향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10분 정도 노승권 1차장검사와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노 차장은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을 설명하면서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도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여기엔 조사실에 배석하는 정장현, 유영하 변호사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9시 35분부터 1001호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