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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친박·친문 빼고 다 포용해 연대해야"

남경필 "친박·친문 빼고 다 포용해 연대해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일 "골수 친박과 친문세력을 빼고 다 포용해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경남도당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바른정당은 보수에 머무르지 않고, 합리적인 진보까지 포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신 패권세력으로 국정을 농단했던 친박세력과 또 다른 패권인 친문세력은 빼고, 하나로 뭉쳐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바른정당이 어렵지만, 앞으로 중심이 될 것이다"며 "과거 정치가 패거리 정치, 권력을 나눠 먹는 정치였다면 앞으로는 권력을 공유하는 정치, 힘을 합치는 정치, 투명한 정치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정치는 하나로 힘을 합치는 것이다"며 "이제 국민을 위해 권력이 있으면 나누고, 연정과 협치가 시대정신이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창원의 활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맘에 안 들지만 딱 하나 맘에 드는 것은 외국 나갔던 기업을 끌어온다"며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고부가가치산업구조로 바꿔주면 중국과 베트남으로 나갔던 기업 다시 돌아오고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일자리가 넘치도록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은 당원들에게 "좀 답답하죠?"라며 "바른정당이 잘될 줄 알고 입당했는데 지지율이 낮고 해서 실망을 많이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조기 대선 정국에서 바른정당의 어려운 입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하루를 살아도 정의롭고 떳떳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며 "오직 나라 잘되라는 마음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남경필,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보다 제왕적 권력 구조를 바꿔서 권력분산 체제로 개헌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다당제로 가야 하고 연정으로 가야 한다"며 "1당이 힘이 약하면 2당, 3당과 합해야 하고,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중 유일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문재인 후보다"며 "그 사람 나쁜 사람이다"고 반(反)문재인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역대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5년 단임제인 제왕적 구조 속에 모두가 불행했고 특히 처음 쫓겨난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불행하다"면서 "그러나 제왕적 권력구조 속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이 없겠느냐. 더한 일이 생길 것이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재경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군현, 이종구, 이혜훈, 박인숙, 정운천 등 국회의원과 도내 바른정당 소속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경 위원장은 참석한 당원을 상대로 한 교육에서 "정치인 목표는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다"며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한마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했으면 (탄핵과 같은) 불행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이 엄청난 권력을 줬지만, 제도적으로 권력을 나누지를 못했다"며 "권력이 분산된 대통령제를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월 18일 창당대회를 열었던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그동안 진주에 임시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도청, 도의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창원에 있다는 점과 김재경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창원 이전을 약속해 창원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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