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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처럼 빠져나간 친박 단체 회원들…조용한 자택 앞

<앵커>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난 삼성동 자택 앞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네,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입니다.) 자택 주변 분위기, 지금은 조용한 것 같네요?

<기자>

네, 아침까지만 해도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이 몰려 상당히 긴박했던 자택 앞 분위기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무척 조용해졌습니다.

오히려 지난주 평상시 상황 때보다도 더 조용한데요, 지금 현재 자택 담장 아래에 지지자 서너 명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나올 때 100명 정도 됐던 친박 단체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로 출발한 직후 썰물처럼 빠져나갔는데요,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앙지검 청사 쪽으로 대부분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진 역시 수가 많이 줄었고, 경찰도 일부만 남아서 자택 앞 경비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만 해도 혹시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서면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아니냐 해서 취재진들이 마이크도 준비하고 했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결국 아무 말 없이 준비된 검은 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집 앞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엔 길가에 서 있던 지지자들에게 청와대에서 오던 날처럼 차 안에서 유리창에 대고 손을 흔들었고, 이 모습을 본 지지자들이 대통령,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이따 밤늦게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마치고 다시 자택으로 돌아올 때 지지자들은 다시 이곳 삼성동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늦은 밤 혼란스런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아침에 설치한 철제 펜스 등은 거두지 않고 유지하며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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