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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국민께 송구스럽다"…9시 35분 조사 시작

<앵커>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국민께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노승권 1차장 검사와 짧게 티타임을 가진 뒤 9시 35분쯤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차량이 검찰청사 앞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24분.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직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검찰청사로 향했습니다.

정문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질문을 해오자 계단 앞 포토라인에 잠시 멈춰 서서 입을 열었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 : (대통령님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파면 이후 12일 만에 처음 육성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무 대답 없이 곧바로 검찰청사 정문으로 향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아예 질문을 무시하는 등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검찰 청사 안에서는 변호인 6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평소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은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10분 정도 노승권 1차장검사와 짧은 티타임을 갖은 뒤 9시 35분부터 1001호실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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