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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인니 여성, 北 남성에 노동자 2개월 월급 보수로 받아

김정남 살해 인니 여성, 北 남성에 노동자 2개월 월급 보수로 받아
김정남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인도네시아인 여성 25살 시티 아이샤가 사건 전날 북한 남성에게서 거액의 보수를 받았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티 아이샤는 사건 전날인 지난달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호텔에서 남녀 7명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한 자리에서 '찬'이라고 불리는 남성에게서 600달러, 약 69만원의 돈을 보수로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600달러는 인도네시아 월 최저급여의 2배가 넘는 돈입니다.

아사히신문은 '찬'이라는 남성이 사건 직전까지 시티 아이샤와 같이 다니다 사건 뒤 북한으로 귀국한 북한 국적의 홍성학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인들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올 1~2월 홍성학 등과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에서 10회에 걸쳐 '장난 비디오' 촬영을 연습할 때도 1회에 100~200달러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시티 아이샤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금전 면에서 북한 남성들에게 허점을 잡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 살해사건에 맹독성 신경제인 VX가 사용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화학무기금지조약 체결 국가들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가 최근 화학무기금지기구 회의에서 가맹국에 북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며, 한국 정부 내에서 회원국들에 북한에 설치한 재외공관의 요원 수 축소와 교류사업 재고를 요청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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