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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집 앞에선 '옅은 미소'…검찰청사선 '담담'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작성 2017.03.21 09:52 수정 2017.03.21 11:38 조회 재생수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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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된 지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경찰의 교통 통제 속에 9분 뒤인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단정한 머리에 짙은 네이비색 내지 남색 코트 차림으로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관계자에게 잠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습니다.

그러나 몇 걸음 지나지 않아 5개의 계단을 앞두고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박 전 대통령은 멈칫하면서 다소 긴장한 표정도 비쳤지만,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고개를 몇 번 끄덕였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6초 남짓한 짤막한 입장만 남기고 중앙지검 건물 중앙 출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엔 별도의 답이 없었습니다.

차에서 내렸을 때 잠시 미소를 지은 것 말곤 박 전 대통령은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삼성동 자택을 나서며 옅은 미소를 짓거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듯 차창에 손을 쭉 펴서 댄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0일 파면돼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간 이후 '칩거'를 해오던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처음 밖으로 나섰으며, 파면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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