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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표창" 발언 비판 확산…文 "악의적 왜곡"

<앵커>

이제 대선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각 당의 후보 경선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거센 공방이 일고 있고, 국민의당 후보들은 연대론을 놓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복무 시절,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걸로 5.18 유가족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 : 전두환 상을 받았다는 말을 하겠소…자식이 여기서 죽고 이러고 앉았는데…]

안희정 후보 측은 전두환 표창받은 게 자랑이냐며 호남에 사과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안희정/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 (문 후보 말씀에) 황당해하거나 좀 적절치 않다고 하는 당원들도 있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도 호남의 깊은 상처를 생각하면 신중치 못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문 후보는 성실한 군 복무를 강조한 발언이라며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하고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일종의 모욕처럼 느껴집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선 대선 전 이른바 비문, 비박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전 연대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고,

[안철수/국민의당 경선후보 : 선거 치르기 전에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국민들께 믿어달라고 하겠습니까.]

손학규, 박주선 후보는 찬성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손학규/국민의당 경선후보 : 개혁세력이 하나로 연대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안을 국민들에게 제시를 하고….]

순회 경선 시작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당 모두 후보들간의 공방이 더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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