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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육성 메시지'에 쏠린 눈…朴, 무슨 내용 담을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자신이 준비한 메시지를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의 입장을 보면 사과는 하되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먼저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반 13가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검찰에 나오면서 전할 메시지를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기보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과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한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파면 이후 삼성동 자택 앞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던 박 전 대통령은 민경욱 의원을 통해 헌재 결정에 사실상 불복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2일) :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던 만큼 오늘 첫 육성메시지도 국정농단 사태 자체에 대해선 사과는 하되 혐의는 부인하거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정도의 원론적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검찰은 어젯밤 9시를 전후로 청사 안에 개인 차량을 모두 내보내고 출입 비표를 준비하는 등 온종일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경찰 역시 박 전 대통령 도착 전까지 20개 중대, 1천6백여 명의 경력을 청사 주변에 배치하기로 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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