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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두쿠르스 "윤성빈과 평창 金 다툴 것"

<앵커>

평창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윤성빈 선수가 세계 최강 두쿠르스에 0.01초 차로 정말 아깝게 졌는데요, 두쿠르스 선수는 평창올림픽에서도 윤성빈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00분의 1초가 최소 단위인 스켈레톤에서 두쿠르스는 딱 그 차이만큼 윤성빈에 앞섰습니다.

두 달 전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에서 0.03초 차로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윤성빈에게 또다시 뼈아픈 역전패를 안겼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5번, 월드컵에서는 48차례나 우승한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개최국 선수에게 밀려 은메달만 2개 획득한 두쿠르스는, 자신의 4번째 올림픽이 될 평창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주저 없이 윤성빈을 꼽았습니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남자 스켈레톤 세계 1위 : 윤성빈은 실력도 뛰어나고 홈 이점도 있고 주행훈련도 최대한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승부가 될 것입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20년 선수 생활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훈련 일지를 꼼꼼히 써왔습니다. 노트북을 열어보고 적혀 있는 대로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밴쿠버와 소치에서 두 번 모두 올림픽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홈 트랙의 이점을 절감했다는 두쿠르스와 이를 최대한 살려 두쿠르스를 넘겠다는 윤성빈.

두 선수는 내년 평창에서 또 한 번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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