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4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 있나…세 가지 변수 주목

김용태·김현우 기자

작성 2017.03.20 21:28 수정 2017.03.20 21:49 조회 재생수2,305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김현우 기자>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를 손학규, 박주선 후보가 쫓고 있는 양상이죠.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대선 후보를 정하는데, 문제는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나 적합도를 묻자는 쪽이고 손 후보 측은 민주당 후보와 가상대결을 해보자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룰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금 전 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최종후보 네 명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득표순은 아닙니다만, 유일한 비박계 홍준표 후보를 친박 핵심 김진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그래도 친박계 후보를 선출하려고 이 세 명이 힘을 합칠지, 그리고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에서 친박계의 조직력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김현우 기자>

바른정당에선 보수 단일화가 뜨거운 이슈입니다.

즉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느냐를 두고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가 열띤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오늘(20일) 토론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놓고도 두 후보가 부딪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경선 후보 : 나라의 품격이나 이런 걸 생각해서 저는 수사 기소는 재판받을 때까지 불구속으로 했으면 좋겠다.]

[남경필/바른정당 경선 후보 : 법 앞에 누구든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은 법을 피해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경선 후보 : (왜 탈당하셨어요? 기본적 질문입니다.) 탈당은 자유한국당 안에서 개혁이 안 되니까. (그런데 왜 또 손을 잡으려고 하세요?) 보수후보 단일화의 뜻을 그렇게 이해를 못 해 주시면 제가 답답한데요. (이해 못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이해를 못 합니다.)]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바른정당은 권역별 토론회 이후 전화면접 평가를 해서 경선 성적의 40%를 반영하게 됩니다.

어제 열린 첫 호남권 토론회에선 유승민 후보를 선택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김용태 기자>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를 이미 후보로 확정하고 친노동 개혁정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경선을 통해 모든 당의 후보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적어도 후보가 4명 이상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도 각 당 최종 후보가 모두 완주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거죠?

<김용태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민주당 후보는 무조건 완주한다고 보고요, 나머지 교섭단체 3당의 선택에 따라 대진표가 달라집니다.

우선 4개 정당 모두 완주하는 4자 대결 구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

범 보수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당에서 홍준표,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후보가 선출된 경우에는 두 후보 모두 연대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두 후보가 연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럴 경우에는 민주당 대 국민의당 대 범보수 단일후보 3자 구도가 되겠죠.

<김용태 기자>

또 다른 3자 구도도 가능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힘을 합치는 경우인데, 특히 바른정당이 적극적이죠.

이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대 자유한국당 대 중도단일후보, 새로운 3자 구도 시나리오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일대일 대결 구도입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면 나머지 정당들이 개헌을 고리로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를 결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대일 대결 구도가 될 수 있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중도성향을 띠는 안희정 후보가 나올 경우 각 진영의 셈법이 복잡해져 일대일 대결 가능성은 낮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연대를 통한 이합집산의 변수였고, 그 외 다른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게 내일 시작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아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만약 구속이 된다면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보수층이 결집하거나 선거판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

또다른 변수는 세월호 인양입니다.

이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 달 초 세월호 인양이 추진되는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박근혜 정권 심판 목소리가 더 커질 테고,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참 변수 많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대선 D-50, 숨 가쁜 경선…최종대진표 확정은 언제?

▶ 文 "전두환 표창받았다" 발단…'호남 표심' 공방 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