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특수통의 '날카로운 창' vs 朴의 '철벽 방패'

<앵커>

내일(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검찰은 가장 날카로운 창을 내세웁니다. 1기 특수본 때부터 사건을 맡아온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박 전 대통령과 얼굴을 마주하고 조사를 벌입니다. 특수통들입니다. '차고 넘친다'는 수많은 증거와 진술을 앞세워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반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검찰 출신인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를 필두로 변호사 9명이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검사장급의 '전관 변호사'도 비공식 지원을 해서 철벽 방패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하루 전인 오늘까지도 질문지 작성 마무리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2백여 가지가 넘는 예상 질문을 뽑아 놓고, 박 전 대통령 측의 대응이나 방어 논리까지 미리 예측하며 정교한 조사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1기 특수본과 특검이 수집한 많은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예측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거나 답변의 모순을 파고들며 압박한다는 전략입니다.

변호인단이 미리 대비할 수 없도록 조사 방식이나 내용에 대해서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에선 검찰 출신의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옆에 번갈아 앉아 방패 노릇을 할 계획입니다.

또 손범규, 서성건, 이상용, 채명성 변호사가 함께 검찰에 나와 법리 싸움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공범이라는 점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최 씨의 혐의와 선을 그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장급의 '전관 변호사'도 검찰 조사에 대한 대응 전략과 작전을 수시로 충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샘 조사는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검찰은 자정을 넘기 전에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