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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밥 한 덩이에 반찬 두 개'…빈약한 어린이집 급식 학부모 '분노'

[뉴스pick] '밥 한 덩이에 반찬 두 개'…빈약한 어린이집 급식 학부모 '분노'
일본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형편없이 열악한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효고 현 히메지 시에 위치한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급식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식판에는 한 숟가락 분량의 흰 쌀밥 덩이와 한 눈에 봐도 적은 반찬 두 가지가 담긴 것이 전부입니다.

이 어린이집은 0~5살 아동 가운데 1~2살 유아에게 상대적으로 밥을 더 적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청의 조사결과 이 어린이집은 원래 정원인 46명보다 22명을 초과한 68명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청에 신고한 어린이 숫자를 초과한 22명에 대한 보육비는 어린이집에서 모두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사진이 촬영된 날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 73명에게 42명 분량의 급식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남은 음식을 냉동했다가 다시 사용한 정황도 포착해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뿐만아니라 정부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보육 교사 인원을 3명 늘려서 교육당국에 보고해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문제의 어린이집 원장은 뒤늦게 열악한 급식을 제공한 것을 인정했지만 학부모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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