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10대 재벌가 3명 중 1명은 재벌과 결혼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17.03.20 16:38 조회 재생수50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10대 재벌 가문 3명 중 1명은 재벌가와 혼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는 삼성·현대·SK·LG·롯데·한화· 한진·두산·효성·금호 등 10대 재벌 가문 오너일가 중 결혼한 310명의 혼맥을 조사한 결과, 30%가 넘는 94명이 재벌가문 후손과 결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정계 14명, 관료 46명까지 포함하면 절반 가까운 154명이 이른바 '사회지도층' 집안과 혼맥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인과 혼인한 경우는 50.3%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재계, 정계, 관계 인사를 제외한 기업임원 등 기업 종사자나 학계, 대지주를 포함한 재력가 등은 모두 일반인으로 구분됐습니다.

재계 10대 가문은 창업주를 기준으로 했으며 후대로 이어지며 파생된 그룹을 모두 포함했다고 리더스네트워크는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범삼성에는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새한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너 일가 중 사회지도층과 혼맥을 맺은 비중이 가장 높은 가문은 범 한화였습니다.

한화 2세인 김승연 회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영혜 전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은 각각 관료·정계 집안과 혼맥을 만들었습니다.

범 LG도 재계 혼맥 비중이 36.8%를 기록했으며 사회지도층으로 넓히면 57.9%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 숙희 씨,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김선집 전 동양물산 회장 장녀 자경 씨와 결혼했습니다.

구본무 현 LG 회장은 김태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이어 범 삼성 48.4%, 범 두산 48%, 범 롯데 45.2%, 범 한진 40%, 범 현대 38.3%, 범 SK 31.8% 순으로 사회지도층과 결합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더스네트워크는 "10대 재벌 가문 오너일가가 재계 등 사회지도층 집안을 결혼 상대로 선호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사업 영향력을 높이거나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혼맥만한 게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