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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택 오간 변호인들…출석 앞두고 준비 철저

<앵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자택에는 아침부터 변호사들이 찾아와서 오랜 시간 머물렀는데요, 자택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삼성동 자택 앞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20일) 오전 9시 반쯤 유영하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정장현 변호사가 자택 안으로 들어갔는데, 6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내일이 아무래도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이에 대한 조사 대비에 전념하는 분위기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외부로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창문이 모두 굳게 닫혀 있고, 커튼도 쳐져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자택엔 짙은 썬팅과 가림막을 한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어, 검찰 조사를 대비해 외부인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선 행정관도 정오쯤 자택을 찾았다가 두 시간쯤 뒤 돌아갔는데,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떠났습니다.

검찰 조사가 내일로 다가오면서 오늘 자택 주변에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10시부터 삼성2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탄핵 무효 집회'가 열렸는데요, 뒤통수에 헤어롤 2개를 감은 여성이 이정미 전 재판관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후 3시엔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100여 명이 헌재 결정에 불복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확성기를 사용하고, 함성을 외치기도 했지만, 추가 집회를 금지하겠다던 경찰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집회가 이어지면서 오전에는 자택 근처 초등학교 학부모 70여 명이 '학생들 안전이 우선'이라는 팻말을 들고 자택 주변을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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