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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여 배드민턴팀 창단 요구"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7.03.20 15:55 수정 2017.03.20 19:16 조회 재생수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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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 요구를 받았으며 그 직후 최순실 씨 소유의 매니지먼트 회사 '더블루 K'의 연락처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권 회장은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2월 22일 있었던 독대 상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특히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배드민턴팀이 만들어져서 거기에 포스코 같은 기업이 지원을 해주면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의 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대 이후 인근에서 대기하던 안 전 수석이 더블루K 조성민 대표의 전화번호를 건네주며 만남을 주선했다며 "처음으로 들어본 이름이었기 때문에 왜 이런 기업 이야기가 나오나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포스코는 미르재단에 30억 원, K스포츠재단에 19억 원을 출연했지만, 권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감사 표시는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재단 출연을 결정한 것은 "자발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어느 정도…저희가 압력으로 부담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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