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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비선진료' 김영재·김상만 "혐의 모두 인정"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혐의를 받는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측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영재 원장의 변호인은 오늘(20일) 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 인정하고, 법률 위반이 있었던 점을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만 원장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고,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인 박채윤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1천800여만원 상당의 무료 미용 성형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상만 원장도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마치 최순실 씨나 그 언니 최순득 씨를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순실 씨 일가 주치의 격인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의 첫 재판 준비절차도 오늘 열렸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이 특검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도 밝히지 못하고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시술하려 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이 교수는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에게 김영재 원장 부부를 소개하지 않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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