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끝내 고독했던 한 남자 '아비'의 이야기. 홍콩 뒷골목 청춘들을 통해 고독, 허무, 그리고 사랑을 그린 영화다. 섬세한 미쟝센과 뛰어난 영상미 등 왕가위 감독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여 1991년 홍콩금장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가지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찬란한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 아비를 연기하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장국영이 런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과 아비의 ‘영원한 1분’ 대사는 팬들의 마음에 인상 깊게 남아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