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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김정은, 매우 나쁘게 행동"…엔진 실험 비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틸러슨 국무장관도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마주쳤습니다.

참모들과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며 북한이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매우 나쁘게 행동하는 북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19일) 공개한 ICBM급 미사일 엔진 실험을 비난한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 기간 중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 발표는 트럼프 정부가 압박 강도를 높여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에 앞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대북 강경책을 예고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지난 17일)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전략적 인내'라는 정책은 이제 끝났습니다.]

그러나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선 한반도 문제 해법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구체적 대북 강경책은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지만, 중국이 북한 압박에 어느 정도 동참할지는 다음 달 초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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