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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세계 시장 장악하려는 중국…'철강 전쟁' 돌입

중국은 지난해 대형 철강 회사들을 통폐합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건데, 이미 이런 야망은 차근차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지난해 말 중국은 대형 철강사 두 곳을 합병해서 '보무강철’이란 이름의 초대형 철강사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보무강철'은 1년에 6천만 톤의 철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며 단숨에 세계 2위의 철강업체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중국은 이렇게 2025년까지 철강사 여러 곳을 더 통합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이렇게 철강사 규모를 키우는데 힘쓰는 건 결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데요,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분업도 잘 이뤄져야 하고, 전문성도 높아지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력을 더 발전시킬 수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중국은 그동안 철강 제품을 생산할 때 다소 품질은 떨어지지만, 싼 가격에 많이 공급하는 전략으로 승부를 해 왔는데요, 하지만 나날이 산업이 발전하면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철강업 체질부터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한 겁니다. 실제로 보무강철은 고급 철강 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자동차 강판 생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비단 철강 업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중국의 고급화 전략이 엿보이기 시작한단 점은 우리에게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취재파일] "뭉쳐야 산다."…격화하는 중국발 '세계 철강 전쟁'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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