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뿌연 하늘…봄비 내리는 남부 빼곤 미세먼지 '나쁨'

<앵커>

최근에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건 좋은데, 미세먼지가 덩달아서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도 비가 오는 남부지방을 빼고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하루 종일 상태가 별로일 것 같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공기가 정체되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쪽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80mg을 웃돌면서 '나쁨'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오늘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지방은 종일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가능한 외출을 줄이고 일반인들은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부지방은 오늘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점차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에는 10에서 40, 많은 곳은 6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고 전남과 경남에도 최고 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1에서 3cm의 눈이 내려 쌓이기도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등 중부 내륙과 남부 곳곳에는 건조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라며 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