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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급 엔진실험 공개…"조만간 시험발사" 예고

<앵커>

봄기운으로 가득 찬 휴일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19일) 8시 뉴스는 주변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 북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북한이 신형 미사일 엔진 실험 장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노릴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엔진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한·중·일 세 나라를 돌며 대북 압박 메시지를 내놓은 상황에서 보란 듯이 실험을 강행한 겁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정된 시험대에 설치된 엔진에서 붉은 화염이 길게 뿜어져 나옵니다.

북한은 평북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고출력 엔진 연소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대출력 발동기(엔진)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 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함으로써….]

북한은 우주개발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위성운반능력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다고 선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성공이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사변이라며, 과학자, 기술자들을 업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실험이 진행된 어제 날짜를 따 '3.18혁명'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엔진이 사거리 5천5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엔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ICBM 시험발사가 조만간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 하셨습니다.]

이번 실험은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고강도 대북압박 메시지를 던지며 한·중·일 3국을 순방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압박에 굴하지 않고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보조 엔진까지 추가 장착…첫 시험발사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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