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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나쁘다" 세월호 인양 시도 연기…다음 달 5일

<앵커>

해양수산부가 오늘(19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 날씨가 나쁘다며 3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인양은 다음달 5일로 연기됐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은 오늘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작업을 통해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아래 깔려있는 철구조물 사이에 66개의 쇠줄 연결이 끝났습니다.

해수부는 준비 완료를 선언하며 오늘 세월호를 해저 면에서 1~2미터 들어올리는 시험 인양을 시도한 뒤 문제가 없으면 바로 들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기욱/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 : (인양방식은)샤프심을 생각하면 되는데 유압을 이용해서 당기고 잡고 당기고 잡고를 반복합니다.]
  
인양 시작후 6시간 정도면 세월호 상부 13미터 정도는 물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실은 뒤 목포 신항으로 운반됩니다. 목포 신항의 육상 거치까지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인양시도 발표 2시간 50분만에 기상 악화로 취소한다며 최종 장비시험만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안전한 인양을 위해 파도 높이 1미터 이내, 바람은 초속 10.8미터 이하인 기상조건이 사흘 이상 계속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현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인양이 무산되면서 인양 시도는 다음달 소조기인 4월 5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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