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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홍준표 발언 논란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가 만약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자신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면서 한 말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TK의 적자여서 대구 서문시장을 출정식 장소로 택했다는 홍준표 경남지사, 출마 선언문의 키워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서민 대통령이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서민들이 편안하게 살고, 서민의 자식들이 일어설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내가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어진 기자 질문에서 자격 논란이 나오자,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얘기를 꺼냈습니다.

항소심 무죄가 대법원에서 뒤집어질 리 없다면서 세 차례나 반복한 겁니다.

[0.1% 가능성도 없지만, 없는 죄를 또다시 뒤집어쓰게 된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했다는 발언에 이어, 다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거로 읽혔습니다.

'박근혜 지우기'를 놓고 설전을 벌였던 친박계 핵심 김진태 의원은 국민을 협박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1차 컷오프에선 홍준표, 김진태 두 후보와 김관용,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등 6명이 통과했습니다.

모레(20일) 4명으로 추린 뒤 31일 본 경선에서 최종후보를 선출하는데, 현장투표 비중이 50%라서 조직력이 주요 변수입니다.

유승민, 남경필 두 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바른정당은 내일 첫 TV 토론회 방송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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