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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들어 올린다던 세월호…갑자기 일정 당긴 이유?

<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세월호가 3년 만에 다시 물 위로 나올 수 있을지는 현지 기상 여건에 달려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내일(19일) 몇 시부터 작업이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내일 아침 6시부터 인양 장비 최종 테스트를 합니다.

약 2~3시간쯤 점검하고 기상 여건이 괜찮으면 현장 전문가 판단에 따라 8시쯤 인양 시도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본격적으로 인양이 시작되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쯤 세월호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내일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되는데 사흘 연속 파도와 바람이 잠잠하지 않으면 인양 날짜는 다음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소조기란 밀물과 썰물 차가 가장 적은 때를 말하는 것이죠. 원래 다음 달 초에 인양하기로 했었는데 왜 갑자기 일정을 당긴 건가요?

<기자>

해양수산부는 당초 이르면 다음 달 5일에 들어 올려서 세월호 3주기인 16일 즈음에 목포 신항에 입항하게 하는 계획을 발표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4시가 넘어서 갑자기 언론사에 내일 인양 시도하겠다 알려온 것입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해수부가 결정한 게 아니라 현장의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가 지금이 괜찮다 판단했다는 무책임한 설명이 돌아왔습니다.

전국민적 관심사인데 갑자기 일정을 바꾼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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