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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서 돌아갔던 김평우 "朴 만났다…오히려 위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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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과정에서 막말 변론으로 유명해진 김평우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자택으로 찾아가 직접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에 비유하면서 탄핵 결정에 불복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 기자>

사흘 전인 지난 14일 아침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

[김평우 변호사 : 인사 좀 드리려고요. (연락하시고 오신 건가요?) 연락할 방법은 없는데…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김평우 변호사가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그런데 김 변호사가 지난 15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14일 당일 다시 호출을 받고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정규재 TV 출연 : 대통령께서 제가 간다는 이야기를 통지받기 전에 제가 너무 일찍 도착한 것 같아요.]

많은 취재진이 방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말에 박 전 대통령이 내준 경호차 덕분이라고 답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 : (그 차는 또 이 선팅이…) 네. 선팅이 되어가지고…]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매우 밝았으며, 오히려 자기를 위로해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정규재 TV 출연 : 훨씬 더 건강하시고 아주 웃는 얼굴이시고 의연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참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 파면당한 박 전 대통령을 순교자 잔다르크에 비유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정규재 TV 출연 : 정말 '순교자 박근혜' 이런 타이틀을 한번 쓴 적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구나…프랑스에 잔다르크라는 성인의 이야기가 참…]

탄핵 판결에 부당한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끝까지 승복하지 않은 김 변호사는 방송 다음날인 16일 집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김 변호사의 방문에 대해 경호실 측은 공식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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