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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물 밖으로 모습 드러낼까…내일 인양 첫 시도

<앵커>

정부가 이르면 내일(19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합니다. 다음 달 초에 인양할 예정이었는데 내일 선체를 조금 들어 올려보고, 문제가 없으면 바로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은 내일부터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됩니다.

현장에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두 대가 모두 도착했습니다.

이 바지선과 세월호 아래 깔려있는 철 구조물 사이에는 66개의 쇠줄이 연결돼 있습니다.

인양팀은 내일 오전 유압식 장비를 이용해 세월호를 해저 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을 시도한 뒤 문제가 없으면 바로 들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장기욱/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과장 : (인양방식은) 샤프심을 생각하면 되는데 유압을 이용해서 당기고 잡고 당기고 잡고를 반복합니다.]

인양 시작 후 6시간에서 8시간 만이면 상부 13m 정도는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후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은 뒤 목포 신항으로 운반될 예정입니다.

인양된 세월호를 싣고 이곳에서 87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옮겨갈 5만 톤급 반잠수식 선박도 현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목포 신항 육상 거치까지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 파도 높이 1m 이내, 바람은 초속 10.8m 이하인 기상조건이 사흘 이상 계속되지 않으면 내일 인양은 무산되고 인양시도는 다음 달 소조기인 4월 5일로 연기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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