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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 회'도 마트서 구입…식탁 오르는 고급어종

<앵커>

'철갑상어' 하면 '캐비어', 알이 먼저 떠오릅니다. 3대 진미 중 하나로도 꼽히는데, 이 캐비어를 낳는, 철갑상어를 회로 먹는다면 좀 생소하시겠죠? 양식이 활성화되면서 철갑상어 회를 마트에서 팔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거북선처럼 단단한 비늘판이 있어 이름 붙여진 철갑상어,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는 '블랙 다이아몬드'로 불릴 정도로 비싸게 팔립니다.

철갑상어 회 역시 희소성 때문에 고급 일식집 등에서 1인분에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교적 싸고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철갑상어 양식이 활성화되면서 마트에서도 철갑상어 회와 매운탕 거리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회는 200g 기준 2~3만 원, 매운탕은 1만 원 정도인데 소비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김미정/서울 강서구 : 횟집 가서도 먹어본 적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어요. 생소하지만 좀 고급스럽고 몸에 좋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철갑상어는 3년이 지나야 암수 구별이 가능하고 8년 이상 키워야 캐비어를 낳을 수 있습니다.

캐비어를 생산해야 하는 암컷 말고 이런 수컷이 횟감으로 쓰입니다.

[문재종/철갑상어 양식업자 : 캐비어 생산하기까지 기간이 8~9년이 걸리니까 그동안 수입원이 없습니다. 횟감 고기를 판매해 캐비어 (생산)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겁니다.]

그동안 1~2%에 머물렀던 고급 어종 매출은 최근 3년 새 8%까지 올랐습니다.

철갑상어뿐만 아니라 다금바리나 참복 같은 다른 어종 상품화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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