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유례없는 조기 대선…축제 준비는 어쩌나

<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시·군에서 열리는 봄 축제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대선 일정과 겹치면서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자체마다 일정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없는 조기 대선은 지자체에서 준비 중인 축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선거일 60일 전부터 자치단체장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행사 개최나 후원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경 찻사발과 의성 세계 연 축제를 비롯해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는 주요 봄축제는 10여 개, 경상북도는 예외적인 축제나 행사도 있지만, 상당수는 정상적인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고 해당 시·군과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현/경상북도 관광진흥과장 : 지역 축제는 특산물, 꽃이 피는 특정 시기에 개최됩니다. 그런데 이 축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유도하고요,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도 5월 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컬러풀 페스티벌을 아예 대선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5월 8일로 예정된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식도 참가 단체인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와 일정변경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만수/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 선거운동을 막을 수도 없는 거고, 하게 되면 이 축제가 분열의 장이 돼 버리거든요. 대구의 미래 에너지를 모아가는 한 과정으로서 축제가 기제를 마련해야 하는데.]

AI와 구제역에 이어 이번에는 조기 대선 영향으로 봄 축제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 경제는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