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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활동 중단'에 부상까지…아이돌 건강 '적신호'

[스브스타] '활동 중단'에 부상까지…아이돌 건강 '적신호'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는 아이돌이 늘어나며 아이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걸그룹 EXID의 멤버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판정을 받아 잠정적인 휴식에 들어간 이후 최근 근황을 알렸습니다.

지난 15일 솔지는 팬카페를 통해 "호르몬은 정상수치에 근접했다고 하며 한 달 후에 다시 검사해 보기로 했다"며 "그런데 눈에 생기 염증에 차도가 없어서 의사와 상의해 방사선 치료도 병행했는데 치료 효과가 한 달 후부터 나올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솔지 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의 건강 악화로 인한 연이은 활동 중단에 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리한 활동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감당하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15일 그룹 BAP의 힘찬은 늑골에 실금이 가 무대에는 오르되 안무를 소화하지 않기로 했고, 같은 팀 멤버 방용국은 과거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걸그룹 타히티의 지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소속사는 밝혔습니다. 

또 이달 초 그룹 2PM의 준케이는 공연 도중 무대에서 추락해 오른쪽 팔꿈치와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는 무릎에 이상이 생겨 일부 스케줄에서 제외됐습니다.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러블리즈는 이미 멤버 예인이 지난달 안무 연습 도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예인을 제외한 7인 체제로 활동 중입니다. 

작년에는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공연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던 중 고열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스타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아이돌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며 육체적인 피로감과 인기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보컬과 안무 연습은 기본, 음악 방송과 예능, 연기연습, 팬미팅, 인터넷 라이브 방송, 각종 행사까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 빡빡한 국내외 스케줄로 인해 결국 과부하가 걸리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활동 중단 혹은 팀 탈퇴로까지 이어지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여럿 보유한 한 기획사 이사는 "화려한 삶처럼 보이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인기를 끌어올려야 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중압감, 팀 해체 이후의 진로, 각종 논란에 대한 경계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돌에게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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