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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개인 최고점' 쇼트 2위…오늘 우승 도전

<앵커>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 선수가 자신의 최고점 기록을 새로 쓰며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습니다. 오늘(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가뿐하게 성공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과 마지막 트리플 룹까지, 세 차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스텝은 경쾌했고 스핀은 화려했습니다.

한 차례 실수도 없이 '클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82.34점을 받아 자신의 최고점 기록을 3점이나 경신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올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러시아의 드미트리 알리예프에 1.14점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일단 오늘까지 인생 최고의 연기라고 해야 하나. 편안하게 스케이팅 타려고 해서 조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매 경기 한국 피겨 역사를 쓰고 있는 차준환은 오늘 밤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에 도전합니다.

주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두 차례 모두 완벽하게 뛸 경우 역전 우승이 가능합니다.

[프리 프로그램이 남았는데 차분하게 제가 하던 것 그대로 다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이시형도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5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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