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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무릎 관절염' 통증에 약…"상당 부분 완화"

<앵커>

무릎이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환자들을 조사를 해봤더니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으면 통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인호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국내 관절염 환자는 2015년 기준 450만 명으로, 50~70대가 전체의 73%를 차지합니다.

여성 환자가 300만 명으로 남성 환자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중년 이후부터는 연골이 닳아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채소, 과일이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상당 부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의료원과 서울대, 연세대, 차움의원 공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년 동안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50세 이상 성인 5,700여 명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무릎 통증 호소율이 절반가량 감소했습니다.

특히 채소가 과일보다 무릎 통증 완화 효과가 컸는데, 채소만 먹을 경우 43%, 과일만 먹을 경우 30%가량 통증 발생이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채소와 과일의 항산화, 항염증, 면역조절 물질들이 복합적인 효과를 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채소,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 C는 무릎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줍니다.

연구팀은 특정 항산화제나 비타민제를 복용하기보다는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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