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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시신 맞다…자녀가 DNA 제공해서 확인 "

<앵커>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사건 발생 30일 만에 사망자는 김정남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정남의 자녀가 직접 DNA를 제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살당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김정남의 자녀가 제공한 DNA 샘플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 : 경찰이 김정남의 자녀로부터 얻은 DNA 샘플에 근거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임을 확인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들 한솔을 비롯해 자녀 중 누가 DNA 샘플을 제공했는지, 또 자녀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DNA 샘플이 법의학적 검사와 DNA 분석 절차를 거쳤다며 신뢰할 만한 결과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DNA 확인까지 마치면서 사망자가 '김철'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임을 인정하지 않은 북한은 난감하게 됐습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금솔을, 마카오에 사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과 딸 솔희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드 부총리는 북한이 억류한 자국민들 귀환을 위해 김정남 시신을 넘길 수 있는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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