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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찾기에 분주…'유력 주자' 사라진 보수의 앞날은

<앵커>

이렇게 황교안 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자유한국당은 당혹감 속에 대안 찾기에 바빠졌습니다. 정치부 김현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자유한국당이 계속 황 대행한테 러브콜을 보냈었는데, 충격이 크겠어요.

<기자>

황교안 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보수 진영이 가장 믿는 카드였습니다.

보수 쪽에선 유일하게 10% 넘는 지지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게는 대선 필승 카드는 아니라고 해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로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무산된 거죠.

<앵커>

지금 수치 보셨듯이 15% 안팎의 지지율이 유지됐었는데 이 지지층은 과연 이제 어디로 갈까요?

<기자>

홍준표 지사가 우선 떠오릅니다.

대중적 인지도도 높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황 대행에 이어 2위였기 때문입니다.

갈 곳 잃은 보수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 지사가 이번 주말 자신이 중·고교를 다녔던 대구의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오늘도 보수층 결집을 다분히 의식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문재인 정권이나 안희정 정권으로 만약 가게 되면 그 정권 자체가 노무현 정부의 2기에 불과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을 중심으로 황교안 대행에 대한 지지가 있었던 만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당 같은 경우에 황교안이라는 유력 후보는 잃어버렸습니다만 지금 홍준표 이야기도 나왔고 그 외에도 후보는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이 열 명입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의 '9룡', 9명보다 더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지지도가 1% 미만이라 말 그대로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때문에 이번 달 31일 당 후보를 확정한 이후 바른정당과 범보수 단일화를 논의하거나, 나아가 '반 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최종적으로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들자는 시나리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지금 나오는 시나리오도 그때 9룡 중 한 명이었던 분이 이번에도 10룡중의 한 명이 되어있네요. (그런가요?) 이인제 의원이 그렇지 않습니까?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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