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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대비 착수…정송주 원장 이틀 연속 방문

박 전 대통령, 검찰소환 대비 착수…정송주 원장 이틀 연속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소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검찰 수사 때부터 박 전 대통령 측 변호를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15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유 변호사는 오후 1시 10분쯤 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 20분쯤 나왔습니다.

2시간 넘게 박 전 대통령과 면담을 했으나 유 변호사는 검찰의 소환에 응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의 채명성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통령 변호인단이 검찰 수사에 대비한 대책 논의 등을 위해 삼성동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는 미용 담당 정송주, 정매주 자매 (사진=연합뉴스)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집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인 외부인은 미용을 담당해온 정송주·매주 자매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전 7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서 내렸으며 1시간 후 카니발 차량을 타고 떠났습니다.

정송주 T미용실 원장은 어제도 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박 전 대통령을 찾아왔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집으로 편지와 택배 등이 잇달아 배달됐지만 누가 보낸 것인지 확인이 안 돼 반송됐습니다.

지지자들이 보낸 꽃다발이나 화분은 집사가 챙겨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싸온 도시락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담벼락에 장미와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공사 인부나 트럭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게 뜸해지는 것으로 보아 내부 정리는 대부분 마무리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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